원어민 교사가 영어로 뺄셈 문제를 냈다.
“There are ten purple teddy bears and seven green ones. How many more purple teddy bears?”(보라색 테디베어 10마리, 초록색 테디베어는 일곱 마리. 보라색 쪽이 몇 마리 많은가요?)
어린 아이들은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눈빛을 초롱거리며 영어로 대답했다.
“Ten minus seven equals three. There are three more purple teddy bears.”(10 빼기 7은 3. 보라색 곰이 3마리 더 있어요.)
1992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영어 몰입교육을 시작한 이 학교의 학생들은 제법 영어 말하기에 익숙해 있었다. 이 학교는 1~3학년에 대해선 전체 과목의 70%, 4~6학년에 대해선 절반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.
수업은 학생들을 9명으로 분산해 가르친다. 철저한 소인수 교육이다. 이 학교 관계자는 “원어민과 말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학생들이 영어에 푹 빠져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”고 말했다. 졸업할 때쯤 되면 학생들은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돼 80%가량이 국제학교인 교슈중·고에 진학한다.
군마(群馬)현 오타(太田)시가 교육특구 차원에서 2005년 4월 문을 연 ‘군마국제아카데